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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 Story

론진 인기모델 마스터콜렉션 리뷰

by 카이로스7 2022.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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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 브랜드란?]

론진은 어거스트 아가씨즈가 1832년 스위스 쌍띠미에에서 설립한 시계 전문 브랜드로서 무려 186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자부심있는 브랜드입니다.

론진은 설립한 이후 당시 무브먼트와 케이스 조립을 따로 하던 시계업계의 관행을 깨고,

팩토리를 설립하여 당대의 시계 장인들을 모아 부품연구, 조립, 피니싱까지 한꺼번에 마치는 획기적인 구상을 그대로 실현하였고, 높은 품질과 안정적인 시계생산량을 담보하여 급격하게 성장하였습니다.

즉, 시대의 흐름을 잘 읽었다고 할까요~

론진은 1970년경 일본의 세이코사가 촉발시킨 쿼츠 파동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당시 로렉스와 자웅을 겨룰 정도로 고급 브랜드였는데 쿼츠 파동 이후 당시의 시대적 흐름을 잘 읽지 못하여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스와치 그룹에 편입되었는데, 스와치 그룹은 정책상 론진의 포지셔닝을 그룹 내 가장 인기 있는 오메가 아래에 위치시키고, 범용 무브먼트인 '에타 무브먼트'를 론진의 심장으로 탑재하였습니다.  당시 스와치 그룹으로서는 최선의 포지셔닝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즉, 그 이전에 론진은 자사 무브먼트를 탑재한 고급 브랜드였는데, 그 이후부터는 범용 무브먼트를 사용한 대중적인 시계로 전략을 수정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론진 마스터컬렉션 논크로노 모델 실제 사용리뷰]

 

제가 론진 브랜드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계는 마스터 컬렉션 시리즈이고, 논크로노 모델(38.5mm) 모델을 소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마스터콜렉션은 론진을 가장 대표하는 모델이기도 하고, 실제로 판매량도 가장 높은 모델이기도 합니다.

론진 박스는 레전드 다이버를 제외하면 위와 같이 생겼고, 특별하지는 않아 보이지만, 박스를 개봉하는 순간...

체리 색상이 감도는 원목 형태로 매우 고급스럽게 느껴지고, 매우 묵직합니다.

사실 고급 브랜드 시계들도 박스에는 신경 안쓰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시간이 지날 수록 환경 등의 핑계를 대면서 박스 등을 매우 간소화하여 시계 애호가들의 빈축을 사는 경우가 많지만(대표적인 예로 브라이틀링), 그래도 론진은 꽤 신경을 쓰는 것처럼 보이고, 아직까지도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아래와 같이 시계가 있고, 그 아래 보증서가 들어 있는 책자가 있습니다.

 

론진 마스터콜렉션의 가장 큰 매력은 소위 블루핸즈 입니다.

시, 분, 초침이 모두 푸른 색상을 띄는데, 이는 페인트 등으로 칠한 것이 아니라 고온으로 구워 열처리를 한 것으로서, 실제로 보면 매우 고급스럽게 느껴지고, 자연 광 아래에서 특히 매력적인 색상으로 다가옵니다.

위와 같은 블루핸즈는 화이트 문자판과 마리아주가 탁월하고, 자칫하면 밋밋할 수 있는 화이트 색상에 강렬한 포인트 역할을 합니다.

하이엔드급 이나 상위 브랜드는 열처리 블루핸즈를 사용하지만, 중저가 시계에서는 위와 같은 블루핸즈를 보기 어렵습니다.

론진의 마스터컬렉션 논크르노 모델과 동일한 가격대의 시계에서 블루핸즈를 사용하며, 역사와 정통성, 브랜드 인지도, 판매량을 견줄 수 있는 시계는 사실상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더구나 최근 유명한 시계 브랜드들이 너도나도 가격을 처 올리는 상황에서, 론진은 매우 오랜기간 가격대를 크게 올리지 않아서 가성비 측면에서의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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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개인적으로는 동일한 가격대에서 론진 마스터 컬렉션 논크로노 모델을 능가할 만한 가성비를 가진 시계는 별로 없다고 생각됩니다.

 

위 모델은 38.5mm 모델이고, 개인적으로는 밸런스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모델이며, 사실 드레스 워치로 가장 최적의 사이즈 이기도 합니다.

무게도 가볍고, 브레이슬릿의 착용감도 무척이나 훌륭합니다. 론진의 악어가죽 스트랩 역시 퀄리티가 훌륭한 편인데,  가을, 겨울에 악어가죽 스트랩을 장착하면 새로운 느낌의 시계로 착용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신형 무브먼트(L888)를 탑재한 론진의 모델은 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자랑하여 금요일 밤에 퇴근하고 시계를 풀러 놓아도 월요일 오전에 다시 찰 때까지 시계가 멈추지 않습니다.

문자판은 화이트 발리콘으로 밋밋하지 않고 입체감을 주어 매우 고급스럽게 느껴지고, 싫증이 나지 않습니다.

더욱이 드레스 워치로도 매우 훌륭한 역할을 수행하고, 저처럼 정장을 많이 입는 직업은 사실상 필드워치로서의 기능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위 모델은 캐주얼 보다는 드레스 워치에 가깝기 때문에 정장을 매우 드물게 입는 사람일 경우에는 아주 좋은 선택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200만 원 대 이하(해외제품)의 시계에서 단 하나를 선택하라면 저는 주저 없이 론진 마스터컬렉션 논크로노 모델을 사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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