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롤링힐스(Rolling Hills) 다녀온 솔직후기

노동절 휴일을 이용하여 아이들과 함께 "힐링"이라는 주제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4인 가족의 경우 숙박업소를 선택하는 것이 사실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국내 대부분의 호텔, 숙박업소가 2인 내지 3인을 기준으로 룸을 제공하기 때문에 방을 2개 예약하든지 아니면 레지던스나 펜션을 알아봐야 하는데, 매우 불편하거나 고가라 선뜻 손이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은 4인 가족, 특히 아이들이 어린 경우 가장 추천 드리고 싶은 숙박업소는 바로 경기도 화성시청 인근에 있는 롤링힐스입니다. 

 

롤링힐스는 기존에 현대자동차 연수원이었는데, 호텔로 리모델링했다는 이야기가 있고,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다른 호텔들과 차별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선, 위 지도를 살펴보더라도 롤링힐스 주변에 백화점, 마트, 유흥시설 등 아무런 상업시설이 없고, 호텔만 덩그라니 있어 도심여행이나 유흥을 위해서는 적절치 않고, 위치가 좋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가족여행이나 힐링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외부가 차단되어 매우 조용하고, 호텔 주변에 조경시설이 매우 잘 되어 있어 봄, 가을에 휴식하기에는 매우 좋습니다. 

또한 건물도 4층 높이라 매우 낮은 편이고 4인 가족을 위한 패밀리룸(더블베드 2개)도 상당히 많이 구비되어 있는 편입니다. 또한 호텔 내부에 있는 편의시설들을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큰 장점이 있습니다. 

롤링힐스 호텔 
주소 :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시청로 290 (우:18278)
대표번호 : 031-268-1000
체크인 : 15:00 
체크아웃 : 12:00 
주차 : 주차공간 넓은 편(지상, 지하주차장 모두 구비)

 

저는 4인 가족이라 더블베드가 2개 있는 패밀리룸을 예약하였습니다. 

 

 

얼핏보면 싱글베드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더블베드로 아이와 함께 자기에는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주 건장한 성인 2명이 숙박하기에는 다소 좁게 느껴질 수는 있습니다. 

 

객실 내부에 있는 화장실입니다. 화장실은 깔끔하고, 샤워기와 변기가 분리되어 있었고, 비데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욕조가 없는 점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객실마다 테라스가 설치되어 있어 요즘처럼 날씨가 좋은 날이면 테라스에 앉아 커피 한잔을 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다만 패밀리룸의 경우 가든뷰가 아니라 도로변 뷰라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테라스에서 바라본 야외 모습을 촬영하였는데, 왼쪽에는 좀 더 뷰가 좋지 않았고, 아주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가든뷰에 비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호텔에서는 칫솔과 치약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2층과는 에스컬레이터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 2층에는 컨퍼런스 룸이 있어 비지니스 목적 등이 아니라면 굳이 2층을 방문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1층은 층고가 비교적 높은 편이라 안정감이 있었고, 15시 30분경 도착했는데, 약 15분 정도 기다려서 체크인을 할 수 있었는데, 노동절이라 사람들이 무척 많았던 것 같습니다. 

 

 

체크인을 한 이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로비를 통해 야외로 나갈 수 있었고, 그곳이 바로 힐링에 적합한 장소처럼 보였습니다. 

 

 

야외에 나가면 목조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물멍하기 좋습니다. 특히 햇빛이 따사로운 요즘같은 시기에는 놓칠 수 없는 힐링의 시간인 것 같습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면 야외 힐링공간을 파노라마처럼 간단하게 볼 수 있습니다. 

 

롤링힐스는 위와 같은 힐링의 공간이 곳곳에 많이 있어서 주변을 산책하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가든뷰가 보이는 야외 테라스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정원을 매우 잘 조성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뛰놀 수 있도록 놀이터, 잔디밭이 매우 훌륭하게 조성되어 있고, 미니 축구와 농구를 할 수 있는 구기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호텔 로비를 통해 나오면 자작나무들이 있는 사잇길을 통해 주차장으로 갈 수 있어 매우 운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편은 대나무 숲처럼 꾸며져 있어서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것처럼 보입니다. 

 

 

지하1층에는 여러가지 편의시설이 있는데, 우선 어린 아이들을 위한 키즈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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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룸 자체는 아주 다양한 시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린 아이들이 충분히 좋아할 만한 시설로 되어 있어 세심하게 신경을 쓴 것 같았는데, 다만 110cm 이하의 아동들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키즈룸 옆에는 세탁실이 있어서 장기간 숙박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시설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스쿼시, 탁구장이 있어서 가족들과 함께 이용하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대기가 있을 경우 이용시간이 30분으로 제한되고, 대기자들이 많을 경우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으면 순서가 되었을 때 연락을 해 주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매우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수영장, 헬스장, 사우나 (사진출처 : 롤링힐스 홈페이지)

 

그 외에도 수영장과 헬스장도 있지만 수영장에 너무 사람들이 많아 이용할 엄두가 나지 않았고, 사우나도 있어 이른 아침에 사람들이 없을 때 이용하면 좋은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게임장이 있어서 가볍게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위 곳에서 치킨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시그니처 치킨이었는데, 방금 튀겨서 맛이 좋았지만 양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라운지에서는 커피, 한라봉에이드, 아이스크림, 조각케잌 등을 판매하고 있었고, 커피맛은 보통이었지만 아이스크림은 상당히 맛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그 옆에는 간단한 스낵과 음료(콜라, 맥주 등)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다양한 과자나 음료는 없으므로 아이들이 많을 경우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서울 근교 호텔 중 아이들과 같이 휴식하고 힐링하기에는 롤링힐스 만한 호텔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호텔 주변에 별다른 시설들이 없지만, 호텔 내부에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고, 주변 조경과 휴식공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큰 불편함 없이 쉬다오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