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비엣젯 항공 수화물, 기내식, 탑승 리얼 후기

베트남의 대표 저가 항공사인 비엣젯항공은 2007년도에 설립되었고, 설립 당시에는 에어 아시아의 자회사였습니다. 

 

그러다가 2011년경 에어아시아가 지분을 매각하였고, 이에 현재의 비엣젯항공으로 사명이 변경되었고 오늘에 이르게 되었는데,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베트젯"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하였고, 매우 공격적으로 마케팅과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여행을 알아보시는 분들은 항공권 검색을 하면 비엣젯 항공이 가장 저렴한 가격이라 대부분 비엣젯 항공 탑승을 한 번 정도는 진지하게 고려하였을 것이고, 저도 2022년 8월경 베트남 하노이를 여행하였는데, 갈 때는 비엣젯을 타고 갔다 왔습니다.   

 

 

[비엣젯항공 수화물 구매 후기] 

 

그런데 저는 트립닷컴으로 예약을 하였는데, 저가항공이라 별도의 수화물을 구매해야 하고, 4인 가족 여행이라 수화물 20kg 1개, 25kg 1개를 구매하였습니다. 

 

그러나 출발 바로 2-3일 전에 트립닷컴으로부터 이메일로 수화물 구매가 일방적으로 취소되었다는 내용을 통보받았고, 이에 매우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 이메일로 25kg 수화물 구매가 실패하였다는 이메일이 왔고, 바로 그 다음 날 20kg 수화물 구매가 실패하였다는 이메일이 재차 왔습니다. 

 

알아보니 트립닷컴과 비엣젯항공의 시스템과 체계가 신뢰하기 어렵고, 이 둘의 조합은 신뢰도 바닥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비엣젯항공은 수화물 구매와 관련하여 과거에도 황당한 전산오류 경험을 가지고 있기도 했습니다. 

 

마음이 급해져서 트립닷컴에 연락을 하였으나, 연락 자체가 매우 힘들었고 그야말로 수백번의 통화시도 끝에 겨우 연락이 되었으나, 트립닷컴을 통해 재차 수화물 구매가 가능하지만, 비엣젯으로부터 수화물구매 취소가 될 수 있으므로, 비엣젯 코리아와 연락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답변만 안내 받았습니다. 

 

이에 비엣젯코리아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고, 예약번호를 입력하여 수화물 구매를 시도하였으나 예약자 명단에 없다는 황당한 답변만 받았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여행사에 따라, 비엣젯코리아 전산사정에 따라 예약자 명단에 누락이 되기도 하고, 예약자 명단에 있어 홈페이지에서 수화물 구매가 가능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비엣젯코리아에 직접 전화하였고, 담당자와 통화한 끝에 무사히 수화물 구매를 할 수 있었고, 수화물 구매 비용은 출국 당일 수속하면서 현금으로 지급해야 합니다. 

 

결국 비엣젯항공을 이용할 경우 수화물 구매는 비엣젯코리아에 미리 전화하여 확인을 받고, 출국 당일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법이 가장 안전하고, 또 추천드립니다.  

 

 

 

[비엣젯항공 좌석후기] 

 

비엣젯항공 좌석이 좁다는 이야기와 후기를 많이 듣고 나름 걱정을 했습니다. 실제로 비행기에 탑승하여 보니 듣던 바와 같이 좌석이 매우 협소하였고, 다리를 뻗기도 매우 힘들 정도의 공간이었습니다. 

사진출처 : 트레블데일리 2015. 8. 3.자 보도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공간보다 더 힘들었던 점은 좌석이 뒤로 거의 젖혀지지 않아 이륙 후에도 거의 직각 상태로 앉아 있어 매우 힘들었고, 상당히 피곤한 상태였음에도 한 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10대 ~ 20대의 젊은 나이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40대 이상이신 분들은 비행이 매우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엣젯항공 기내식 후기 및 음료수 가격]

 

비엣젯항공은 저가항공이라 기내식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으면 기내식을 구매해야 하고, 음료수 역시 기내에서 돈을 주고 마셔야 합니다. 

 

비엣젯항공 기내식 중 스파게티를 구매하여 먹었는데, 맛은 정말 별로였고, 입맛이 까다롭지 않으신 분들은 먹을 만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또한 목이 말라서 물과 음료수를 1개씩 구매했는데, 베트남 돈으로 5만 동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베트남 5만 동이면 현재 환율로는 3,000원이 조금 안 되는 금액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비엣젯 항공 탑승 후기]

 

비엣젯항공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비판이 많고, 연착도 예고 없이 빈번하게 이루어지며 심지어 1일 이상 연착된 경우도 있었다는 매우 힘든 후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려가 있었는데, 저는 20분 정도 연착되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었는데, 위에서 기재한 것처럼 공간이 매우 협소하고 좌석이 뒤로 거의 젖혀지지 않아 매우 피곤함을 느낀 힘든 비행이었던 것이 총평입니다. 

 

그러나 비엣젯항공은 매우 급속하게 성장하였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시스템과 전산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것은 사실인 것처럼 보이므로, 이 점은 반드시 고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2022년 운항 스케줄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