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 Info Story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현직 변호사가 본 현실과 유사점과 차이점

by 카이로스7 2022. 7. 27.
반응형

 

최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드라마가 2022. 6. 29.부터 ENA에서 방영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변호사인 저로서도 매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결과 변호사의 세계를 사실과 유사하게 그려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속에 그려진 변호사 세계와 현실 변호사 세계와 유사한 점]

1. 과거 드라마는 변호사를 돈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인이거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이렇다할 대가도 바라지 않고 물불을 가리지 않는 수퍼 히어로 중 하나로 그려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변호사는 의뢰인의 사건의뢰를 받아 법리와 증거싸움을 통해 승소와 패소를 겪는 직업으로서 로펌 변호사의 경우 좀 더 독립성이 보장되는 회사원이라고도 볼 수 있고, 과거 드라마에서 묘사한 것처럼 극단적인 악인이나 선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2. 과거 드라마에서는 변호사를 마치 증거를 직접 수집하고 관련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조사하는 사립 탐정처럼 묘사하였으나, 실제 변호사들은 직접 증거를 수집하거나 관련자들을 만나 조사하지는 않고, 의뢰인이 수집한 증거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정하여 법리를 연구, 검토하는 업무를 주로 합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도 변호사들은 위와 같이 주로 기록을 검토하고, 이에 대한 법리연구를 담당하는 것으로 그려져 현실에 가까운 고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3, 현실 로펌에서도 파트너 변호사(시니어 변호사)는 소속변호사(어쏘 변호사라고도 함)에게 필요한 연락만 간단하게 하고, 기록을 가져가 검토한 이후 보고하라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그 역학관계를 잘 묘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정명석 변호사가 "우영우 변호사 지금 제 방으로 오세요"라는 멘트는 파트너 변호사가 현실에서 하는 멘트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다만, 정명석 변호사는 자신의 잘못도 인정하고, 소속변호사에 대해 매우 따뜻하게 대해주는 좋은 파트너 변호사로 보입니다.

 

4. 과거 드라마에서는 법률용어나 법정에서 변호사와 검사가 주장하는 내용이나 단어들이 현실과 매우 다른 경우가 많았거나, 법정에서의 모습도 현실과 괴리감이 느껴질 정도로 과도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그리는 법정 모습은 거의 현실에 가깝습니다.

 

[드라마 속에 그려진 변호사 세계와 현실 변호사 세계와 차이점]

 

1.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오는 파트너 변호사인 정명석 변호사의 방은 지나치게 크게 보입니다.

 

파트너 변호사라고 하더라도, 현실에서는 우영우 변호사 방크기와 대동소이하거나 조금 더 큰 경우가 많고, 위 사진에서 보이는 방 크기는 매우 비현실적으로 보입니다.

 

2.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면 송무직원 강태오와 변호사 우영우가 사건조사를 위해 같이 다니는 장면이 종종 나옵니다.

 

그러나 변호사가 증거수집을 위해 직접 뛰어다니는 경우는 거의 없고, 변호사와 송무직원은 하는 일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송무직원과 동행하는 일도 사실상 거의 없습니다.

 

3.피고인 신문을 한 다음 증인신문을 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형사사건 절차상 피고인 신문은 제일 마지막입니다. 위 부분은 갈등을 고조시키기 위해 그렇게 구성한 것으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디테일에서 현실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총평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실제 변호사의 모습을 가장 현실적으로 잘 묘사하였을 뿐만 아니라, 실제 재판 모습과 과정도 무리 없이 현실적인 모습을 잘 검증한 것으로 보이며, 그 과정에서 많은 교훈과 즐거움도 주고 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법정 드라마, 그것도 힐링이 되는 법정 드라마를 보는 것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