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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Info Story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개요, 주인공, 주제 및 생각해 볼 점들에 대하여

by 카이로스7 2024.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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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반테스의 작품 돈키호테 개요] 

 

돈키호테는 스페인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저술한 소설로서 매우 유명한 문학작품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세르반테스는 1605년도에 '라만차의 비범한 이달고 돈키호테'라는 제목의 소설을 발표하였고, 발표 후 엄청난 인기를 얻어 수 많은 사람들이 돈키호테에 열광하였습니다. 

참고로 '이달고'는 사람 이름이 아니라 하급 귀족의 지위를 가진 사람을 지칭하는 것으로서 소설 주인공이 하급 귀족의 지위를 가지고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를 저술할 무렵, 유럽 여러나라는 기사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야기책들이 넘쳐났고, 이로 인해 '중세 기사 문학'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돈키호테 주인공 '키하다'처럼 기사 이야기에 푹 빠져 있었고, 그로 인해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기사도에 대한 환상을 품고 있던 사람들도 많아, 세르반테스는 그와 같은 사회현상을 비판 내지 풍자하기 위해 '돈키호테' 소설을 집필한 것입니다. 

 

위와 같은 '돈키호테'는 책으로 출간된 이후 많은 예술 분야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프랑스 화가 오노레도미에, 귀스타브 도레 등은 돈키호테의 기행들을 생생하게 그린 것으로 유명하고, 그 이후에는 연극, 뮤지컬로도 공연되고 있는데, 현재 '맨 오브 라만차'라는 제목의 뮤지컬로도 공연이 되고 있을 정도로 현재까지도 돈키호테는 시대를 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돈키호테의 주인공] 

 

1. 돈키호테 - 라만차 마을의 하급귀족으로 원래 이름은 키하다인데, 기사 이야기 책에 빠져 기사가 될 결심을 하고 자신을 '돈키호테'라고 칭한 다음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비루먹은 말을 알렉산더의 명마 부케팔로스에 비견될 정도의 명마라고 생각하여 '로시난테'라고 이름을 붙인 다음, 로시난테를 타고 다닙니다. 

 

2. 산초 - 라만차 마을의 순진한 농부인데, 돈키호테가 섬의 영주를 시켜주겠다고 하자 마음이 혹하여 돈키호테의 하인으로 같이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돈키호테와 달리 현실을 분별할 능력이 있지만, 섬의 영주가 될 수 있다는 허황된 꿈을 꾸기도 합니다. 그러나 돈키호테의 곁을 지키는 충직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3. 페레스 신부 - 라만차 마을에 사는 지혜로운 신부이자 돈키호테와 친구 사이입니다. 기사가 된다는 환상에 빠진 돈키호테를 마을로 데려오기 위해 니콜라스와 함께 지혜를 구하고, 돈키호테가 모은 기사 이야기 책을 몽땅 꺼내 불태우게 됩니다. 

 

4. 니콜라스 - 라만차 마을의 이발사로 페레스 신부와 함께 돈키호테를 마을로 데려오기 위해 작전을 짜게 됩니다. 도로테아를 공주로 변신시켜 돈키호테를 집으로 데려오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5. 도로테아 - 공주 역할을 해 달라는 페레스 신부의 부탁을 받고, 미코미코나 공주로 변장한 다음 돈키호테에게 위험에 빠진 자기 나라를 구해 달라고 부탁하게 됩니다. 

 

 

[돈키호테의 주제] 

 

1. 돈키호테의 주제 및 세르반테스 작가가 돈키호테를 쓴 이유는 당시 유행했던 기사도 소설 등을 풍자 내지 비판하는 것이고, 이 주제가 바로 주류적인 해석입니다. 

돈키호테 내용 중에서도 지혜로운 신부로 묘사된 페레스가 돈키호테가 모은 기사도 소설을 모두 불태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이 장면은 기사도 소설 등에 대한 비판을 극대화하는 장면으로 해석되고, 무엇보다 세르반테스 작가 스스로도 이와 같은 취지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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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러나 위와 같은 돈키호테를 관통하는 큰 주제를 제외하더라도, 다른 부분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돈키호테는 현실을 도외시한 채 이상과 신념에 빠져, 이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으로서, 이와 같은 사람은 주변에 큰 피해를 주거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비웃음을 산다는 내용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돈키호테의 하인 산초는 현실적인 사람이지만, 어리석은 기대를 품었기 때문에 돈키호테를 따르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이와 같은 점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산초의 경우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에만 안주하였다면 결코 모험을 하지 않았겠지만, 자신과 정 반대의 사람인 돈키호테, 즉 이상과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을 만나 모험을 한다는 점도 하나의 착안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돈키호테는 자신이 죽기 직전에 정신이 온전하게 돌아오게 되었고, 페레스 신부에게 "나는 기사 이야기에 미쳐 주변 사람들을 너무 고생시켰소, 부디 나를 용서해 주시오"라고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며 용서를 구했고,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오. 나는 이제 돈키호테가 아니라 원래의 내 이름 키하다로서 영원한 여행길에 오를 것이오"라고 고백했습니다. 

 

즉, 돈키호테처럼 잘못된 이상 및 신념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은 제정신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이고, 더 이상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을 때 제정신이 돌아온다거나, 제정신으로서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살아갈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컨대 풍차라는 산초의 말에도 불구하고 풍차를 적으로 오인하여 돌진하는 돈키호테의 모습은 잘못된 신념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의 행태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돈키호테는 페레스 신부의 작전으로 마을로 돌아오게 되지만, 그 이후에도 산초와 함께 다시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즉, 잘못된 신념과 이상에만 빠져 살아가는 사람은 그 누구도 말릴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하게 되고, 좀 더 좋게 평가해 본다면 사람의 이상과 신념은 환경과 현실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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