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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한국 승리하고 4강 진출

by 카이로스7 2024.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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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 26. 새벽 2:30분에 열린 아시안컵 U-23 인도네시아와 한국 8강전이 열렸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 출신의 감독 신태용이 이끌고 있었고, 한국은 2002 월드컵의 주역 중 하나인 황선홍이 이끌고 있어 한국 감독과 한국 감독이 맞붙는 운명의 경기이기도 하였습니다. 

 

한국대표팀 모습 : 출처(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

 

대부분의 축구 전문가들은 신태용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의 기세가 매우 무섭다고 하면서도, 당연히 한국이 무난하게 인도네시아를 꺾고 4강에 진출하며 10회 연속 올림필 출전의 업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그런데 신태용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체질부터 달라져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 대표팀 모습(출처: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피파랭킹 140위권 대로 아시아 팀 중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고, 신태용이 부임하기 전에는 무려 170위권 대로 피파랭킹 중 최하위 팀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신태용은 부임한 이후 본격적으로 팀을 훈련시켜 체질을 완전히 바꾸었고, 인도네시아 최초로 아시안컵 16강 진출을 하는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특히 아시안컵 U-23 대회에서는 인도네시아는 대회 개최국이자 아시안컵 우승을 했던 카타르, 아시아의 강호 호주, 중동의 신흥 강호 요르단과 한 조에 있어서 사실 8강에 진출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다고 평가받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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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카타르에는 2:0으로 패배하였지만, 이는 심판의 편파판정으로 인한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고 실제 경기력만 놓고 보면 카타르에 밀리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인도네시아는 호주를 1:0으로 이기고, 요르단은 무려 4:1로 격파하여 인도네시아가 운으로 8강에 진출한 것이 아니라 실력으로 진출한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였을 뿐만 아니라, 경기내용을 보더라도 충분히 올림픽에 출전할 자격이 많았습니다. 

사진출처 : 뉴시스

 

운명의 장난인지 그런 인도네시아는 8강에서 한국과 맞붙게 되었는데, 저는 이 때부터 조금 불안하기는 하였습니다. 

선수로서의 황선홍은 그래도 인정하고 있지만, 국가대표 감독으로 황선홍에 대해서는 저는 많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고, 전술과 전략이 이해하기도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경기내용만 보면 한국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완전히 밀렸고, 선발선수들도 사실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저는 유니폼을 바꾸어 입고 경기를 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습니다. 

 

물론 심판의 판정도 조금 석연찮은 모습이 있기는 하였습니다. 

이영준 선수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였고, 황선홍 감독도 퇴장을 당하였으며, 최초 골과 승부차기 골도 취소되는 등 조금 석연찮은 모습도 있었지만, 그래도 경기 내용을 보면 한국이 인도네시아를 이길만했다는 느낌도 전혀 없었고, 심판의 판정 때문에 졌다는 느낌도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저는 이 경기로 황선홍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을 맡으면 안 될 것 같다는 확신만 들었던 경기였습니다. 

 

우리나라가 올림픽에 10회 연속 진출하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쉽지만, 한국 출신의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에서 승승장구하면서 국위선양하는 모습은 또 자랑스럽기는 합니다.  

 

경기 이후 인도네시아 반응을 보니 아시아의 최대 강호 한국에 승리하여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는 것이 생생하게 전해 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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