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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 Story

태그호이어 시계 최고 라인업 모나코 사용후기

by 카이로스7 202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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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여자들과 달리 별다른 액세서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손목에 차는 시계가 거의 유일한 엑세서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와 같은 이유로 남자들은 시계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고, 평소에 관심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결혼할 때 예물시계를 받기 때문에 예물시계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시계에 대한 많은 관심이 생기는 경우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이에 평생을 함께 할 1개의 시계를 선택하기 위해 매우 심사숙고 하면서, 어떤 사람은 시계매장 방문, 시계 카페 검색 등을 통해 매우 많은 시간을 소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 이후 모든 시계 브랜드가 꾸준히 가격을 올려 왔고, 로렉스 등 전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의 경우에는 오픈런을 하더라도 구할 수 없는 경우가 상당 수 있습니다. 

 

저는 2010년부터 꾸준하게 시계에 대해 많은 경험을 하여 왔고, 그 과정 중에서 하이엔드를 제외하고, 로렉스, IWC, 오메가, 파네라이, 까르띠에, 튜더, 불가리, 태그호이어, 론진, 브라이틀링, 예거 르쿨트르, 티쏘, 몽블랑, 해밀턴, 오리스 등 유명한 브랜드를 대부분 경험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여러 차례 생각나고, 그리워하면서 다시 영입한 시계가 있는데, 바로 태그호이어 모나코 입니다. 

 

[태그호이어 시계 브랜드에 대하여]

 

태그호이어 브랜드는, 에드워드 호이어가 1860년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호이어" 시계 브랜드를 창립하였으나, 1970년 세이코의 쿼츠 파동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가 그 이후 TAG 사가 호이어 브랜드를 인수하여  "TAG HEUER" 가 되었고, 현재는 LVMH 그룹에 편입되어 가장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시계 브랜드입니다. 

태그호이어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매우 유명한 셀럽을 통해 시계를 홍보하는 마케팅 방법으로 엄청난 인지도를 구축하였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인지도 측면으로 봤을 때는 로렉스, 오메가, 까르띠에와 함께 탑 티어에 속한다고 보입니다. 

 

태그호이어 브랜드의 경우 초창기에는 명품 시계 입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값비싼 명품시계까지 구매할 여력이 없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현재는 지나친 가격인상으로 인하여 입문 브랜드라는 평가가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태그호이어 시계의 경우 자사 무브먼트가 아니라 범용 무브먼트를 큰 수정 없이 사용하면서 비싼 가격에 판매하여 시계 애호가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아왔는데, 신기하게도 디자인 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인정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태그호이어는 현재까지도 밸주7750 무브먼트를 칼리버16으로, 셀리타 무브먼트를 칼리버5로 명명하여 여러 모델에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태그호이어는 위와 같은 비판을 의식한 이유인지 최근 "호이어02"라는 자사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개발하였고, 태그호이어의 크로노그래프 시계에 탑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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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호이어 모나코에 대하여] 

 

태그호이어 브랜드의 라인업 중에서 모나코는 사실 인기 모델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태그호이어 브랜드의 가장 인기 모델은 아쿠아레이서300 이라고 할 수 있고, 최근에도 신형 모델을 출시하여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태그호이어 모델 라인 업 중에서는 엔트리급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태그호이어 모나코는, 태그호이어 시계 라인업 중 최상위 라인업에 해당하는 플래그십 모델로서, 가장 아이코닉한 모델입니다.  

 

모나코는 1970~1980년대 매우 유명한 모델인 스티브맥퀸이 영화 '르망'에서 모나코를 착용한 이후 매우 유명해 졌고, 그 이후부터 모나코의 정체성은 확립되어 현재까지도 모델 디자인 체인지가 거의 없습니다. 사실 태그호이어의 다른 라인업들은 시대의 흐름과 유행에 따라 디자인을 자주 변경하여 왔고, 경우에 따라서는 풀 체인지도 종종하였으나, 유독 모나코만큼은 예전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을 정도로 확고한 정체성을 가진 아이코닉한 모델입니다. 

현재도 사각 시계 중 가장 유명한 모델을 뽑으라고 하면 순위에 들어가는 시계가 바로 태그호이어 모나코 입니다. 

 

[태그호이어 모나코의 종류]

 

태그호이어 모나코는 한정판을 제외하면 크게 2가지로 분류됩니다. 

 

좌측 : 모나코 칼리버11  /  우측 : 모나코 호이어 02 

 

 1. 태그호이어 모나코 칼리버11 

 

태그호이어 모나코 칼리버11 모델은 스티브맥퀸이 착용한 모나코 모델을 거의 그대로 복각한 모델로 정통성과 헤리티지를 중시하는 시계인들을 위해 제작한 모델입니다. 

 

현행 모델과 다른 점은, 바로 인덱스가 누운 모습이라는 점, 청판이 선레이가 아니라 매트한 청판이라는 점, 그리고 크로노 초침이 레드가 아니라 블랙이라는 점, 6시 날짜창 부분에 테두리가 있다는 점, 6시 방향에 스몰세컨이 없고, 3시 방향이 영구초침이 있다는 점, 그리고 무브먼트가 자사무브먼트가 아니라 칼리버 11로 파워리저브가 그리 길지 않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 스트랩 역시 악어가죽이 아니라 펀칭 소가죽 스트랩이고, 버클 부분과 문자판 12시 부분에 태그호이어가 아니라 "호이어"라고 되어 있습니다. 

 

2. 태그호이어 모나코 호이어 02 

 

태그호이어 모나코 호이어 02는 종전 모나코 칼리버12를 단종시키고 후속 모델로 나온 모델입니다. 

 

기존 칼리버12 모델과 차이점은 청색 색감이 좀 더 깊어져 좀 더 고급스러워진 점, 그리고 12시간 측정을 위해 9시 방향에 크로노 창을 만들었고, 기존에 없었던 6시 방향에 영구초침을 만들다는 점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나코 모델에 6시 방향에 영구초침을 만든 것은 밸런스 측면에서는 미스라고 생각하지만, 크로노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12시간 측정을 할 수 있게 되어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모나코 모델을 경험하면서] 

 

저는 모나코 칼리버 12, 칼리버 11, 호이어 02 모델을 전부 경험해 봤습니다. 

 

좌측 : 모나코 칼리버12  /  가운데 : 모나코 칼리버 11  /  우측 : 모나코 칼리버12


개인적으로는 칼리버 11이 가장 정통성과 헤리티지가 있을 뿐만 아니라 디자인 역시 칼리버 11이 가장 우수하다고 생각하였지만,  왼쪽에 있는 용두(크라운)이 생각보다 불편하거나 어색하여 금방 방출하게 되었고, 칼리버 12는 호이어 02에 비하여 밸런스가 더 좋았지만, 시계 3-4개를 돌려차는 저로서는 파워리저브가 짧아서 많이 불편하였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태그호이어 모나코 호이어 02 모델만 보유하고 있고, 계속 사용 중입니다.  

 

모나코 모델은 39mm 사이즈이지만, 스퀘어 모델이라 원형 모델 43mm 정도로 체감되어 상당히 큰 편입니다. 그러나 러그 길이가 매우 짧고 곡선형으로 되어 있어 손목 둘레가 17 이상이시라면 매우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캐주얼 복장에도, 정장 복장에도 상당히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가죽 스트랩이 어떤 시계 보다 잘 어울리기 때문에 줄질도 매우 훌륭한 시계이기도 합니다. 

 

신형 모나코 호이어 02 모델부터 브레이슬릿 모델을 새롭게 출시하였고,  저는 신형 브레이슬릿과 구형 브레이슬릿 모두 사용하였으나, 개인적으로는 구형 브레이슬릿이 더 가볍고 착용감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태그호이어 모나코 모델은 플래그십 모델 답게 마감이 매우 훌륭하고, 곡선과 직선의 미를 혼합하여 매우 고급스러운 외관을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또한 태그호이어 모나코 신형 모델은 자사 무브먼트인 호이어 02를 탑재하여 파워리저브가 80시간에 달하고, 일오차도 상당히 훌륭하며, 뒷백을 솔리드가 아니라 시스루 백으로 만들어 자사 무브먼트인 호이어 02를 감상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총평]

 

태그호이어 모나코 모델은 태그호이어 최상위 라인이자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지닌 모델로서 태그호이어의 주력인 까레라, 아쿠아레이서 모델과 비교 불가한 모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태그호이어 모나코 모델의 디자인은 매우 아이코닉하면서도 상당히 매력이 있어, 한 번 경험한 이후 없게 되면 계속 생각나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태그호이어의 여러 차례 가격인상으로 인해, 태그호이어 모나코 모델은 매우 가격이 높아 가성비는 좋지 않다고 생각되고, 태그호이어 브랜드 자체가 중고 시장에서도 가격방어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태그호이어 모나코의 경우, 원탑이 아니라 다른 원탑을 보좌하는 크로노 모델로서 민트급을 중고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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