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더 로얄파크 호텔 솔직 후기

최근 엔저 현상으로 인해 많은 한국인들이 일본 여행을 다녀오고 있는데, 그 중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곳인 후쿠오카 여행 역시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제주도갈 바에는 일본 간다는 느낌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본을 선택하고 있는데, 이번에 다녀오고 나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후쿠오카는 인천공항에서 불과 1시간 15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어서 제주도보다 아주 살짝 먼 느낌으로서, 아주 가깝습니다. 저도 이번에 엔저 현상에 편승하여 후쿠오카에 다녀왔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가다보니 2달 전에 예약을 하였음에도 원하는 호텔 예약에는 실패하였고, 차선책으로 후쿠오카 로얄파크 호텔을 예약하였는데, 그 마저도 순식간에 솔드아웃이 되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후쿠오카 더 로얄파크 호텔은 후쿠오카 국제공항에서 택시로 15분~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매우 가까운 편입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하카타 역에 내려서 도보로 이동하더라도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는 않지만, 저희처럼 4인 가족이라면 택시를 타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택시 요금은 약 2,100엔 ~ 2,500엔 정도 사이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공항에서 올 때는 2,200엔 정도, 호텔에서 공항으로 갈 때에는 2,350엔 정도 나왔습니다. 

 

저는 더 로얄파크 호텔에서 4개의 침대가 있는 쿼드러플 룸을 예약하였고, 사실상 이 호텔에서는 가장 큰 방일 듯합니다. 

 

방에 싱글베드 4개가 놓여져 있는 방이고, 방 크기는 아주 넓지는 않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방에 싱글베드 4개, 그 외에 조그만 원형 테이블이 하나 놓여져 있고, 화장실이 옆에 있는 것이 전부입니다. 동남아의 비교적 큰 방에서 머물던 생각을 하면 일본 호텔의 방은 매우 협소한 편이라 답답한 느낌이 들고, 마치 홍콩 호텔 같은 느낌입니다. 

 

 

화장실입니다. 

화장실은 비교적 깨끗했고, 욕조도 있어서 나름 훌륭했던 것 같습니다. 

728x90

 

다만 커피포트에 컵, 차, 금고 등이 구비되어 있기는 했지만, 기본적인 숟가락, 나이프 등이 구비되어 있지 않아 조금 어설픈 느낌이 들었고, 시설은 관리가 비교적 잘 되어 있었지만, 낡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일본 호텔이 그런지는 몰라도, 사람 수대로 잠옷을 제공해 줍니다. 

그런데 잠옷이 상의, 하의가 구별되지 않은 원피스 같은 느낌의 잠옷이라 살짝 민망한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호텔 바로 옆에는 "로손"이라는 편의점이 있어서 편리한 부분이 있고, 저도 로손 편의점을 무척이나 자주 이용하였습니다. 

 

호텔 조식은 일본 가정식 느낌으로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고, 이를 참고하시려면 다음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2024.07.23 - [Life & Info Story] - 후쿠오카 더 로얄파크 호텔 조식 후기

후쿠오카 더 로얄파크 호텔 조식 후기

 

 

후쿠오카 더 로얄파크 호텔은 4성급 호텔로 5성급에 준하는 시설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수영장, 헬스장, 목욕탕도 구비되어 있지 않아 지나치게 시설이 부족한 느낌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다만, 2층에 코인 세탁방이 구비되어 있고, 방에서 세탁방 이용현황을 알 수 있어서, 돌아오기 전에 빨래를 모두 해서 올 수 있어서 편리한 점은 있었습니다. 

코인 세탁방 이용요금은 3kg에 600엔 입니다. 

 

 

호텔에서 하카타 역까지 도보로 1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고, 사람들이 많이 가는 쇼핑몰인 '캐널시티'까지는 도보로 7분 이면 이동할 수 있어서 위치는 상당히 좋은 편이라, 한국 사람들이 많이 숙박하는 호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호텔에 큰 불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다음에 다시 후쿠오카에 방문한다면, 미리 예약하여 더 로얄파크 호텔이 아니라 다른 호텔에 숙박할 것 같습니다. 

 

가성비가 나쁘지는 않지만, 편의시설이 나름 중요한 가족 이용객에게는 최상의 호텔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 같고, 다만 잠만 자는 여행객이라면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