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사회주의란?]
사회주의에 대해서는 많은 정의와 다양한 논의들이 있지만, 현대 사회에서 정의되고 있는 사회주의라고 하면 생산수단을 공유화하거나 사회화하는 것으로서 사유제산제도를 부인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사회주의는 자본주의와 반대되는 개념이라기보다는 개인주의의 반대말 또는 반대원리라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사회주의를 주장한 사람들에 의하면,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과 폐해들이 자본주의의 기본원리인 개인주의에 근본원인이 있다고 생각하였고, 따라서 자본주의 사회를 개조, 개혁하기 위해서는 개인주의를 폐지하고 생산수단을 개인이 아니라 사회가 관리하여 사회정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나온 것이 바로 '사회주의'라는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생산수단을 사회가 소유하고 관리하는 사상과 관련하여 무려 200여가지 이상의 방법을 주장할 정도로 사회주의자들의 사상은 다양하였지만, 근본적으로는 생산수단을 사회가 소유한다는 점에서는 일치하므로 사회주의의 가장 핵심은 바로 생산수단의 사회적 소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산주의란?]
공산주의란 생산수단을 사회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나아가 모든 국민들이 이를 공유하여 빈부의 격차를 없애고 평등한 사회를 구현하자는 이념과 사상으로서, 자본주의를 폐지, 철폐하기 위해 탄생된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공산주의는 위와 같은 사전적 의미의 공산주의가 아니라, 정치세력으로서의 공산주의, 즉,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의미합니다.
현대 공산주의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마르크스는 헤겔의 변증법적 이론과 포이어바흐의 유물론(다만, 마르크스는 사적 유물론을주장하여 포이어바흐와 다소 다릅니다)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마르크스의 사적 유물론에 의하면,
인간은 생산을 중심으로 서로 일정한 사회적 관계를 맺고 생산력과 그에 따른 생산관계라는 경제적 요인은 사회적 토대이며 정치제도, 법률, 사상 등은 그 토대 위에 구축된 상부구조라고 하였습니다.
이 상부구조는 사회적 변화, 과학기술의 발전 등으로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이와 같은 변화에 따라 새로운 생산관계가 출현하게 되고, 이에 따라 기존의 생산관계(종래 계급, 지배계급)와 새로운 생산관계(새로운 계급, 피지배계급) 사이에서 갈등과 투쟁이 일어나며, 결국 새로운 생산관계가 창설되면 정치제도를 비롯한 상부구조도 변경된다는 것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당시의 자본주의(지배계급)의 생산관계의 모순은 반드시 노동자(피지배계급)의 투쟁, 혁명(공산주의 혁명)을 유발하고 노동자의 승리에 의해 자본주의 생산관계가 새로운 생산관계인 공산주의사회에 도달한다는 것이 바로 사적 유물론의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사회주의는 생산수단의 공유를 핵심가치로 내세우는 주장으로서, 생산수단의 공유 및 분배의 평등까지 주장하는 공산주의와 이론상 차이가 있고, 엄격하게 보면 공산주의보다 사회주의가 더 넓은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는 자본주의의 모순점을 해결하기 위해 탄생하였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사회주의의 경우 개인주의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출발하였고, 공산주의는 자본주의를 폐지하고 새로운 체제를 탄생시키기 위한 개념으로 자본주의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공산주의는 마르크스-레닌에 의해 체계화되었고, 실제로 공산국가를 건설하여 그 이론이 정립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사회주의는 매우 다양한 이론을 가지고 있는데, 두산백과에 의하면 아래와 같이 5가지로 분류하고 있기도 합니다.
① 생산수단의 사회적 소유와 계획경제 제도를 수단으로, 자유·평등·사회정의를 실현할 것을 주장하는 사상과 운동을 뜻하는 경우(고전적 사회주의의 뜻으로 사용되는 경우)
② 생산수단의 사회적 소유와 계획경제라고 하는 제도 자체만을 가리켜 뜻하는 경우
③ 사회주의의 목적만을 가리키는 경우(자본주의보다 한층 훌륭한 사회를 뜻하는 경우)
④ 공산주의의 첫째 단계 또는 보다 낮은 단계를 뜻하는 경우(공산주의자 특유의 반논리적 용법)
⑤ 민주사회주의적 용법(민주주의적 방법에 의하여 민주주의 자체를 완성함으로써 사회를 개조하려는 사상 및 운동 또는 민주주의의 최고의 형태를 뜻하는 경우)
출처 : 두산백과
그러나 19세기 이후부터는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고, 실제로 공산주의자들은 사회주의가 공산주의의 전 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학문적 관점이 아니라 현실적 관점을 볼 때는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를 구별할 실익이 별로 없고, 사회주의, 공산주의 국가가 건설된 경우 자본주의는 철폐되었지만, 오히려 공산당 독재국가가 건설되어 특정계층만 모든 부유함을 누리고 대부분의 국민들이 같이 가난해지는 더 황당한 현실이 발생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류 역사상 가장 실패한 정치체제가 바로 공산주의인 점을 고려하여 볼 때 우리나라에서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